LA한국교육원과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2025 한글학교 온라인 교사연수’가 지난 2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연수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온라인 교사연수로, 남가주를 비롯해 네바다, 위스콘신 등 미국 전역은 물론 프랑스와 캐나다 등 해외 각국에서 한글학교 교사 130여 명이 참여했다. 지역과 시차를 뛰어넘은 대규모 참여로 AI 시대 한국어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연수는 ‘AI 시대의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글학교 교사들은 AI 기반의 실용적인 교수·학습 전략을 집중적으로 공유받았다. 강의 내용의 실용성과 수업 현장 적용 가능성 측면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강사진은 미국과 한국의 AI 교육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네이티브 학습자의 특성을 반영한 AI 활용 교수 전략을 소개하고, 수업자료를 풍성하게 만드는 AI 이미지 생성, 챗지피티를 활용한 창작 활동 등 실제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 참가 교사들이 직접 실습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프랑스 디종한글학교 노선주 교장은 “교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AI 활용법을 배울 수 있어 다음 학기 수업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시차와 거리를 넘어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들과 한국어 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윤주원 회장은 “한글학교는 다음 세대에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하는 중요한 공동체”라며 “이번 연수가 사람 중심의 교육 가치와 기술을 연결해 각 교실에 작은 변화와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 강전훈 원장도 “주말에도 시간을 내 AI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A한국교육원은 매년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와의 합동 집합연수(8월), 네바다 리노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교사연수(11월) 등을 포함해 총 220여 명의 교사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