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LA 일대에서 법원 통지를 사칭한 스캠 문자가 확산되면서 한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문자에는 “Los Angeles Superior Court”를 사칭하며 교통위반 미해결 사건이 있다며 즉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메시지에는 사건 번호와 판사, 법원 직원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실제 공문처럼 보이도록 꾸며졌다.
특히 “기한 내 조치하지 않으면 벌금 185달러 추가, 운전면허 및 차량 등록 정지, 법원 명령 발부” 등의 문구로 수신자를 압박하고, 특정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해결하라고 유도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해당 링크가 실제 LA 법원이나 시 교통국과 무관한 외부 사이트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접속할 경우 개인정보 입력이나 결제를 유도해 금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문자 말미에는 “확인을 위해 ‘A’를 답장하라”는 문구까지 포함돼 있어, 사용자 반응을 유도하고 추가적인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4일 이 문자를 받았다는 한인들은 “실제 법원에서 온 줄 알고 클릭할 뻔했다”, “너무 구체적이라 순간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원이나 공공기관이 문자 메시지로 벌금 납부를 요구하거나 외부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도메인이 ‘.gov’가 아닌 경우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또한 실제 교통위반 여부는 Los Angeles Superior Court 공식 웹사이트나 우편 통지서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당국은 최근 이와 유사한 스미싱·피싱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링크 클릭이나 개인정보 입력을 절대 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