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에 익숙한 미셸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이 주한 미국대사로 변신한 뒤 한국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를 맡은 스틸 대사는 최근 한미동맹과 외교·안보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한편, 지역 현장을 직접 찾아 한국 국민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한미동맹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9일에는 전남광주 곡성군 석곡농협을 찾아 직접 콤바인을 타고 벼를 수확했다.
이날 행사는 곡성의 대표 쌀인 ‘백세미’를 매개로 한미 간 농업 교류와 우호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스틸 대사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함께 백세미 수확을 체험하고 지역 농업인들과 만났다.
특히 스틸 대사에게 곡성은 낯선 곳이 아니다.
연방 하원의원이던 2022년에도 곡성을 방문해 석곡농협의 백세미 생산 현장을 둘러봤으며, 농협 측은 당시 스틸 의원에게 한국 농산물의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백세미의 미국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약 4년 만의 재방문이다.
스틸 대사는 이날 벼 수확에 이어 백세미로 김밥을 만들고 직접 김치를 버무리는 등 한국의 농촌 음식문화도 체험했다.
그는 “농업은 미국과 한국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한미 간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제가 양쪽 나라의 브리지(다리)가 될 수 있도록 굉장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민형배 시장과 권향엽 국회의원, 조상래 곡성군수, 석곡농협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석곡농협은 스틸 대사에게 백세미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렌지카운티를 기반으로 정계에서 활동해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진 스틸 대사는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현재 주한 미국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의회에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한국의 정치·외교 현장은 물론 지역사회와 농촌까지 직접 찾으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곡성 방문도 스틸 대사가 공식 외교 현안뿐 아니라 민간·지역 교류를 통해 한미 관계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최근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