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은 홍콩 금융업계 임원 이현우…유력 정치가문 배경 드러나
코넬대학교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학생 윈스턴 리(한국명 이준형·Winston Joonhyung Lee)가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는 사실을 뉴욕타임스(NYT)가 확인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코넬대 성폭행 사건 피고 윈스턴 리, 한국 전직 총리와 가족관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록과 인터뷰를 통해 윈스턴 리의 가족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윈스턴 리의 할아버지는 김영삼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홍구 전 총리다. 이 전 총리는 통일부 장관과 부총리, 주미·주영 대사 등을 역임한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외교 원로로, 지난 5월 별세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유력 가문들이 수 세기에 걸친 가계를 기록한 족보를 보존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전 총리의 외아들이 윈스턴 리의 부친인 이현우(Hyun Woo Lee)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현우가 홍콩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보도는 앞서 한국과 미국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윈스턴 리의 이홍구 전 총리 손자설을 뉴욕타임스가 독자적인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함께 윈스턴 리의 변호인단이 뉴욕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의 공개 발언이 사건에 대한 편견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에서 배제해 달라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윈스턴 리는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파이(Chi Phi)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민사소송에 피고로 이름을 올린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사건은 뉴욕주 당국의 재수사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윈스턴 리에 대한 성폭행 혐의는 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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