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퀸즈 플러싱의 한인 노인 데이케어 센터들이 연방수사국(FBI)의 대대적인 의료보험 사기 수사 대상에 올라 압수수색을 받았다.
20일 스펙트럼뉴스 NY1에 따르면 FBI와 연방국토안보수사국(HSI), 뉴욕주 보건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은 이날 플러싱의 한마음 데이케어 센터를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마음 데이케어는 한인과 아시아계 노인들을 대상으로 식사와 여가활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서류 상자 6개와 컴퓨터 2대, 대형 플라스틱 용기 1개 등을 차량에 실어 옮겼다. 센터에는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부착됐다.
현지 한인 언론은 플러싱의 효심 데이케어 센터도 같은 날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뉴욕시 전역의 노인 데이케어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CBS 뉴욕에 따르면 브루클린과 스태튼아일랜드에서도 연방 요원들이 시설에 진입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번 단속이 수개월 동안 진행된 조사에 따른 것이라며 자금세탁, 불법 리베이트, 부당한 보험료 청구 등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실제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꾸며 메디케이드에 비용을 청구하거나, 노인들을 유치하는 대가로 금품을 지급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FBI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뉴욕주 노인 데이케어 서비스에 지급된 메디케이드 지원금은 약 24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단속과 관련해 한마음과 효심 데이케어의 구체적인 위법 행위나 형사기소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압수수색이 곧 사기 혐의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의 메흐메트 오즈 국장도 이날 플러싱의 다른 노인 돌봄시설들을 방문해 부당 청구 의혹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수사가 뉴욕 한인 노인 돌봄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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