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국제공항(LAX)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에어프레미아 여객기가 비행 도중 기체 이상으로 추정되는 문제가 발생해 LA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승객들이 모두 항공기에서 내린 가운데 항공사 측은 이날 오후 6시 재출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23일 본보에 제보한 한 탑승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프레미아 YP102편은 LA국제공항을 이륙해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갑자기 기수를 돌려 LA로 돌아왔다.
탑승객이 제공한 기내 운항정보 화면에는 여객기가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 상공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LA로 회항하는 항적이 표시돼 있다.
탑승객 측에 따르면 항공기 날개의 서리 제거 기능에 문제가 있으며, 인천까지 비행할 경우 기상 상황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항공기 날개에 얼음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결빙 방지 장치와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정확한 회항 원인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회항 당시 탑승객 수와 항공기의 정확한 기술적 결함, 승객들의 대체 항공편 제공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트립닷컴의 실시간 운항정보에서도 23일 YP102편의 상태가 출발 공항으로 회항 중(Returning to airport)으로 표시돼 회항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이트에는 실제 출발 시각이 오전 11시 10분으로 기록됐다

여객기는 LA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모두 항공기에서 내렸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식사권 바우처를 제공했으며, 이후 오후 6시 재출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당초 재출발 일정이 불투명해 공항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항공사의 새로운 운항 안내를 받은 상태다.
다만 오후 6시 출발은 항공사가 공지한 예정 시각으로, 실제 출발 여부는 항공기 정비 및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회항에 앞서 오는 26일 같은 LA~인천 노선의 YP102편이 항공기 정비 문제로 4시간 지연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운항정보 확인서에 따르면 26일 YP102편의 출발 시각은 오전 10시 50분에서 오후 2시 50분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인천 도착 예정 시각도 27일 오후 4시 20분에서 오후 8시 15분으로 늦춰졌다.
항공사는 운항 일정 변경 사유를 ‘항공기 정비’라고 명시했다. 다만 23일 발생한 긴급 회항과 26일 예정된 운항 지연이 동일한 항공기 문제와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