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K는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LA시 기존 예산에서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시설에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금액을 늘리는 방안이다. 통과되면 공원이 부족하거나 시설이 노후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발의안을 추진한 모니카 로드리게스 LA시의원은 아메리칸커뮤니티미디어(ACoM) 언론 브리핑에서 낡은 화장실과 놀이터, 보행로 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공원 운영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타운은 LA시가 실시한 공원 수요 평가에서 신규 공원 조성의 최우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서울국제공원은 시내 519개 공원 가운데 종합평가 339위에 머물렀으며, 안전성 점수는 0.12점에 그쳤다.
보고서는 한인타운의 높은 인구밀도와 녹지 부족, 폭염 취약성을 지적하며 소규모 공원을 추가 조성해 서울국제공원의 과밀 이용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예산 부족에 따른 인력난도 심각하다. LA시는 지난 25년간 공원 117곳을 추가 확보했지만 공원국 직원은 2008년 1,961명에서 현재 약 1,500명으로 줄었다. 일부 레크리에이션센터는 인력 부족으로 일요일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공원 수요 평가에 따르면 기존 시설 보수와 신규 공원 확보에 약 150억 달러가 필요하며, 연간 운영·관리 비용도 현재의 약 두 배인 6억 달러로 추산됐다.
PRK가 통과되면 공원 직원 충원과 운영시간 확대, 노후시설 보수 등이 추진될 수 있다. 다만 예산이 늘어나더라도 한인타운에 실제로 얼마나 배정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논란은 재원 배분이다. 별도 증세 없이 공원 예산을 늘리는 만큼 경찰, 노숙자 대책, 도로 보수 등 다른 시정 분야에 사용할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이번 표결은 LA시가 한정된 예산에서 공원과 녹지 확충에 얼마나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택이 될 전망이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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