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주의 한인 물리치료사가 여성 환자 5명을 진료 과정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들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치료를 받던 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매체 FFXnow가 10월 29일 보도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샹틸리에 거주하는 사무엘 영 최(Samuel Young Choi·35)씨는 여성 환자 5명에 대한 가중 성추행(aggravated sexual battery) 혐의 5건으로 페어팩스카운티 순회법원에 기소됐다.
최씨는 이노바 헬스 시스템(Inova Health System) 산하 메리필드 의료센터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체포됐다.
최초 신고 여성은 이전 진료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경험한 뒤 다음 치료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려 했다. 그러나 최씨가 촬영 사실을 알아채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 피해자의 진술이다.
경찰은 최씨 체포 이후 병원 기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2022년 접수된 또 다른 성폭력 신고를 발견했다.
해당 여성은 최씨가 치료 도중 자신의 몸을 밀착하거나 옷 안으로 손을 넣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다.
최씨의 체포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추가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한 여성은 2024년 11월 네 차례 치료를 받으면서 최씨가 진료실 커튼을 닫고 성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2023년 10월과 2024년 8월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 신고 2건도 추가로 접수됐다.
최씨는 당초 가중 성추행 6건과 강도, 납치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은 기존 혐의를 취하하고 가중 성추행 5건으로 다시 기소했다.
현재 최씨는 3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다음 법원 심리는 12월 2일로 예정돼 있으며, 검찰은 최씨가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혐의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20년이다. 이노바 측은 최씨와의 고용 관계를 종료했다고 확인했다.
<김상목 기자>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