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연방 하원 34지구 선거에서 31세의 진보 성향 정치 신인이 현역 지미 고메즈 의원을 꺾는 이변이 발생했다.
ABC7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앤젤라 곤잘레스-토레스 후보는 4일 고메즈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곤잘레스-토레스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 집계에 따르면 곤잘레스-토레스 후보는 6만6,187표(58.66%)를 얻어 4만6,641표(41.34%)에 그친 고메즈 의원을 크게 앞섰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17.32%포인트에 달했다.
곤잘레스-토레스 후보는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진보 정치인으로, 이민자 가정과 노동계층의 권익 보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이랜드파크에서 태어난 그는 추방된 이민자의 자녀로, 어머니가 식품지원 프로그램과 메디케이드 등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을 키웠다고 소개했다.
반면 고메즈 의원은 2017년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지역구를 지켜온 중진 정치인이다.
그러나 지난 8월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가 고메즈 의원의 성적 비위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고메즈 의원은 당시 결혼생활 밖에서 개인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련 행위는 합의에 따른 것이었으며 법률이나 하원 윤리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연방 하원 의원이 교체되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김상목 기자> 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