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가 시위 피해 한인 업소를 지원한다. 당장 피해업소에 각 1000달러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LA 한인회는 지난 15일 제3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 시위 관련 한인 업소 피해 현황을 공개했다. 최근에 집계된 LA 인근 한인 피해 업소는 총 51곳이며 20여곳에 대해서는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51개 업소 가운데 도난과 방화 등으로 1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없소가 1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은 곳도 4곳 이상으로 전해졌다.
지역별 한인 비즈니스 피해상황에 따르면, 엘에이 한인타운과 롱비치에서 각각 17건으로 제일 많았고 LA 다운타운에서 9건, 산타모니타 3건, 리버사이드와 밴나이스 지역에서 각각 2건,오랜지카운티 지역 1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웨스트 헐리웃 지역의 한인 운영 네일업소는 약탈범들이 유리문을 깨고 들어와 물건을 모두 다 훔쳐갔고, 산타모니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는 주 정부 연방정부로 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는데 한인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대부분이 스몰 비지니스에 속하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경우 현실적 재기가 쉽지 않다”고 그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얼마 전 조성된 2차 구호기금을 바탕으로, 이들 51개 피해 업소들에 각 1,000달러씩의 체크를 이미 발송했거나 주소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LA 카운티 정부에 한인 피해 업소 신고를 대행, 향후 정부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이번 시위로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추가 지원 방안과 관련 기금 모금도 계획중이다.
이날 회의에는 LA 한인회를 포함한 27개 한인단체 관계자들 및 데이빗 류(4지구)와 존 이(12지구) LA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들 소요 사태 피해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