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조직위원회가 연일 비상회의 중입니다. 프랑스에서 여자 월드컵도 열려 조직위원회 위원들이 많이 프랑스에 모인 찬스이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서 부르는 것 보다 일단 ‘모여 있을 때 자주 회의하자’ 입니다.
이슈도 없는데 모이는 것 아니구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문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고, 플라트니도 급작스럽게 체포되기도 하고, 이 보다 더 큰 가장 큰 문제는 유럽의 대 반발 때문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에어컨 틀어놓고 여름에 치르겠다 하면서 당시 얼마나 화제가 됐습니까? 역시 오일 파워라는 등 카타르의 자금력에 혀를 내두르며 한 여름 40도(섭씨)가 넘는 기온에서 야외 축구장 밑에서 화~~아악 불어오는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국가대항전을 본다는 팬들의 기대는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후 대지구인 사기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카타르는 경기장을 짓다 말고, 실현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쯤되면 난리가 나고, 사기극이네 카타르에게 당했네 주최국을 다시 선정해야 하네 말들이 많을 텐데 그냥 실현 불가능이니까 겨울에 하자 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2022년 피파 월드컵은 겨울에 열립니다.
겨울은 유럽 축구리그가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그런 유럽 축구 시즌 한 복판입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라리가 등 각국의 2022-2023 시즌이 한창인 시즌입니다. 각국 프로리그 위원회가 이를 반길리 없습니다. 때문에 지금 피파 위원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2022 월드컵을 그대로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주최국을 바꿀 것인지 논의중입니다. 카타르에게 뇌물을 받은 사람들은 말하기 어렵겠죠. 큰 손 카타르의 스타일 상 받은 돈이나 뇌물을 되돌려 주기는 상당히 개인적으로 어려울 것 입니다. 하지만 겨울 월드컵은 무리가 따르는 위험 요소가 너무 큰 상황인데 어떻게 논의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카타르의 경기장 공사 진행상황상 취소하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축구팬들은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2 영국 월드컵으로 해도 개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축구 팬들은 ‘풉 3년이나 남았다. 한국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3년안에 경기장 20개도 넘게 지을 수 있다. 말만 빨리 해줘라. 경기장 싹 다 새로 짓고 월드컵을 치러주마’ 라고 맞서고 있는 중입니다.
2022년 월드컵 주최국 추첨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서 아쉽게 탈락한 국가는 미국이었는데 미국은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합니다. (북미월드컵으로 캐나다 멕시코와 동시개최) 그 전에 탈락한 국가가 한국이어서 이 또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역시 개최국 변경은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