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논객 진중권씨가 이재명 지사의 ‘먹방’과 관련 “참 파렴치하다”고 비난했다.
지난 21일 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팩트가 드러나면 사과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떼굴떼굴 잔머리 굴리며 뻔뻔하게 버티고 있다”며 이게 바로 ‘파렴치’라고 지적했다.
진씨는 “80년대 운동권 멘탈리티가 변태적으로 진화해 박제화했다고 할까나?”라며 “이분의 위기탈출 방식, 여론호도 방식, 대중선동방식, 패턴이 있다. 이참에 연재로 아예 분석을 해드릴까”라고 이 지사를 맹폭했다.
이어 진씨는 “대통령 되면 가관일 겁니다. 나라 꼴 개판이 되는 거죠”라며 “하는짓을 보면 문재인-조국 조합의 델타 변이”이라고 세 사람을 싸잡한 힐난했다.
진씨는 또 “이 사람들, 너무 피곤해요, 구조대장이 고립돼 생사를 모르는 상황에서 소방 최고 책임자가 떡볶이 먹으며 히히덕 거리는게 잘 한 짓인가” 이게 왜 잘못인지 굳이 설명해야 하나” 어디서 약을 팔어..”라고 이 지사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이 지사는 진씨의 SNS 맹폭이 있던 이날 “나름대로 온 힘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사과했다.
그는 “저의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섬기겠다”고 뒤늦게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23일 한 시민단체는 이 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대검찰청에 이 지사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단체는 “이 지사는 재해가 발생하면 현장 지휘 등 신속히 업무를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경기도 관내를 벗어나 경남 창원에서 유튜브 ‘황교익 TV’에 출연해 떡볶이 먹방을 촬영해 현장에 지연 도착하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