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특검 수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0%였다. ‘반대한다’는 응답 27.1%보다 찬성 응답이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2030세대와 서울 지역,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92.2%로 압도적이었고, 무당층에서도 52.6%로 과반수가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5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찬성 71.7% vs 반대 10.8%)와 30대(71.0% vs 24.4%)로 젊은 층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50대(62.2% vs 33.0%)와 60대(67.2% vs 26.7%)에서도 찬성 응답이 많았고, 40대(48.0% vs 39.0%)도 다른 세대보다 찬성 응답이 적었지만 반대 응답보단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서울(71.5 vs 21.9%)과 경기·인천(63.1% vs 29.4%) 등 수도권을 포함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다수였다.
‘당시 집권여당이었고 성남시의회 다수당으로써 공영개발을 막은 국민의힘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37.5%였다.
지난 10월2주차 같은 내용의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책임론’은 2.8%포인트 감소했고, ‘국민의힘 책임론’은 3.3%포인트 증가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의 대응논리가 대국민 설득력을 발휘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40대와 호남권을 제외한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대부분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이재명 책임 56.6% vs 국민의힘 책임 21.5%)와 30대(58.1% vs 32.0%), 50대(50.3% vs 43.8%), 60대 이상(63.1% vs 33.3%)에서 이 후보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40대(36.7% vs 56.85%)는 국민의힘 책임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64.8% vs 28.3%)에서 이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호남 지역(30.3% vs 59.7%)은 국민의힘 책임라는 응답이 두 배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