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목포서 DJ계 만찬 회동…”DJ 정신 배우면 나라 제대로 갈 것”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는 10일 “DJ(김대중) 정신을 제대로 배우면 나라가 제대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이광래 목포민주동우회 고문, 임송본 목포시의회 의장, 문창부 의정동우회 회장 등 DJ계 인사 10명과 저녁을 함께 했다. 이 자리는 이 고문 등 DJ계 인사들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렇게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은 중도실용주의, 화해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서화합, 남북화해 협력을 실천하셨고 인터넷 고속도로를 놓고 IT강국을 건설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J 정신을 제대로 배우면 나라가 제대로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여러분의 고견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 고문은 환영사에서 “목포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DJ를 모셨던 동지들이고 DJ 정신 계승자들로서 정말 감사드린다. 윤석열 후보께서 DJ의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달라”고 조언했다.
윤 후보는 10일 ‘전두환 옹호’ 발언이 나온지 22일 만에 광주를 찾아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다만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반대 시위에 나선 인파에 가로막혀 추모탑까지 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갈음했다.
그는 11일 오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