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법조팀장 출신 간부급 기자들이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거액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일선기자 수십명도 대장동 일당으로 부터 골프접대와 고액 촌지를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 한국 언론의 신뢰성을 뿌리 채 흔드는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언론사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기자가 김만배 대장동 일당으로 으로부터 돈을 편취하거나 채널A 기자가 명품을 받았다는 언론보도는 그야말로 악취였다”며 “그들만의 리그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지적했다.
김만배 일당에게서 법조팀장 출신 고위 간부가 6억원을 한겨레 신문에 대해 이원욱은 ‘폐간’을 거론하며 통렬하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한겨레신문은 사과했지만 그 건조한 사과는 국민 주주를 모아 창간한 언론의 합당한 모습이 아니었다”며 “한겨레에 국민의 알 권리와 정론직필을 기대한 주주들이었지만 한겨레 신문 데스크를 맡은 기자 한 명 때문에 한겨레에 걸었던 희망과 기대는 무너져 내렸다”며 극도의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일”이라며 “그래도 이 정도 악취를 품고 있으리라곤 여기지 않았다. 폐간에 가까운 개혁이 없다면 사과는 그 누구의 조롱에 가까운 사과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한국일보,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다른 언론사의 입장은 본 바 없다. 연루된 모든 언론사들은 당연히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자사의 주요 보직에 있는 기자의 부정부패와 이해충돌에 대해 입장조차 없는 언론사야말로 부정한 권력의 온상이다. 스스로 부패 권력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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