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모씨가 자신의 마약 복용 사실과 지인 및 일가 불법 행위를 폭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전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고 밝히며 지인 및 일가 불법 행위에 대해 폭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전 씨는 자신의 신상정보를 직접 게시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재용의 아들임을 밝혔다.
전 씨의 게시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어 전 씨는 지인들의 신상정보를 올리며 “심각한 수준의 마약 딜러다. LSD 등 제게 건네지 않은 마약이 없다”며 “제게 처음 마약을 권한 사람이고 저를 처음으로 정말 자살로 이끌게 만든 자”라고 지목했다.
특히 전 씨는 전 전 대통령의 3남이자 작은 아버지인 전재만 씨에 대해서 언급했다. 전 씨는 “전재만,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씨는 자신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에 대해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재용 씨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한국에서 범죄자가 아니라고 서류 조작을 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 씨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라며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