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고소당한 일에 대해 자신의 부인으로부터 면박당했다고 하자 정유라씨가 자신의 SNS에 “내 남편이 X팔린다는 말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비꼬았다.
정유라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안 의원과 주진우씨가 나눈 발언을 캡처해 해당 사진과 함께 그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주 씨에게 “어떻게 처신하고 다녔으면 정유라씨에게 고소당하냐 창피하죠”라고 한 뒤 “제 집사람이 ‘오죽 못났으면 그런 고소를 당하냐’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주 기자나 제가 못나서가 아니라 반동의 시간이 지금 흐르고 있다”며 권력을 빼앗긴 탓에 정유라씨로부터 고소라는 창피한 일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반동의 시간이 흐르는 게 아니라 어디 가서 ‘내 남편이 안민석이다’고 말하기가, ‘대국민 거짓말쟁이가 내 남편이다’고 하기가 X팔린 것”이라며 “고소당한 걸 창피해 하지 말고 거짓말한 것을 창피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정유라씨는 지난 5월 안민석 의원, 주진우씨, 김어준씨 등을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고소 이유로 이들이 언론 인터뷰와 방송 등을 통해 ‘정유라의 친모가 박근혜 대통령이다’고 암시하는 발언을 하거나 비자금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라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