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20대 군인이 타고 있던 장갑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수사 중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1분께 파주시 조리읍의 한 사거리에서 현역 군인 20대 A상병이 갑자기 타고 있던 장갑차에서 뛰어내렸다.
A상병은 소지하고 있던 군용 대검을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하고 차 키를 내놓으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도로는 민간 차량 간 접촉사고가 발생해 정체가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A상병은 여러 차량을 위협하다 한 승용차 차량에 위태롭게 매달린 채 수십m를 이동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후 A상병이 매달린 차량이 다른 차량과 부딪히면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난동을 부리는 A상병은 군 관계자에 의해 제압됐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1명이 손에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협을 당하거나 부상을 입은 피해자 수는 현재까지 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A상병은 육군 기갑여단 소속으로 호국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를 하던 중 갑자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상병의 신병을 확보해 군사경찰에 넘겼다.
군 관계자는 “군은 민간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 중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피해 시민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하고 치료에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