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행 중 문자를 확인하다가 앞 차량을 들이받아 4명을 숨지게 한 운전기사가 구속됐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버스기사 A(59)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21일 오전 8시56분께 충북 보은군 회인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에서 버스가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아 타고 있던 11명 중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사망자를 제외한 7명과 버스 승객 1명, A씨 본인도 사고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승합차 탑승자들은 모두 초등학교 동창생들로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참변을 당했다.
조사에서 A씨는 운전 중 휴대 전화 문자를 확인하다가 사고 냈다고 진술했다.
당시 터널 내 도로는 정체돼 있었고,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A씨가 시속 93㎞로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