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편에서 한국인 용병 15명이 참전했다고 공지했다.
14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외국 용병 수를 국가별로 분류한 문서를 발표했다. 문건 안에 포함된 한국은 참전 15명, 사망 5명으로 기재돼 있었다.
보고서는 전쟁이 시작한 뒤로 우크라이나 편에 선 외국 용병은 모두 1만3387명으로 집계했다. 이들 중 사망자는 5962명으로 보고했다.
폴란드 출신 용병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폴란드 용병은 2960명이 전투에 나선 뒤 1497명이 생을 마감했다.
그 뒤로 ▲조지아(참전 1042명·사망 561명) ▲미국(참전 1113명·사망 491명) ▲캐나다(참전 1005명·사망 422명) ▲영국(참전 822명·사망 360명) ▲루마니아(참전 784명·사망 349명) 등 국적을 가진 용병 사망자 수가 많았다.
러시아 측 분류표상 대륙별 최다 사망자는 ▲폴란드(유럽) ▲미국(아메리카) ▲조지아(아시아) ▲나이지리아(아프리카, 참전 97명·사망 47명) ▲호주(오세아니아, 참전 60명·사망 25명)로 나타났다.
한국 외에도 중국(참전 7명·사망 1명)과 일본(참전 15명·사망 1명) 출신 용병도 명단에 포함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참전 64명·사망 29명)도 비교적 많은 용병이 등록돼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대 행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모든 외국 용병을 계속 추적하고 개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용병의 존재를 부인하는 프랑스가 이미 용병으로 356명이 참전해 이들 중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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