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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계좌에 의문의 ‘870만달러’ 입금돼 … 신고한 것 후회”

2026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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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e of dollars By WavebreakMediaMicro[어도비스탁자료사진]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6월 28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계좌를 확인하던 쇼나 플레너(38)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앱을 켰으나, 화면에는 본인의 자산이 아닌 878만 6167달러(약 130억 원)라는 거액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사무실에서 이를 확인한 플레너는 한동안 충격에 빠져 자리에 앉아 있다가, 곧바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오입금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내 본능적인 직감에 따른 행동이었다”며 “상담원조차 이런 대규모 오송금은 처음 본다며 당황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사 결과, 해당 금액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송금인이 계좌 번호를 잘못 입력하면서 발생한 단순 실수로 드러났다. 피델리티 측은 오입금 인지 약 7시간 만에 해당 금액을 전액 회수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시간이 흐른 지금, 플레너는 SNS를 통해 당시의 결정을 재치 있게 ‘후회’한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인생에서 후회하는 순간을 꼽으라면 2024년 6월 28일을 기억할 것”이라며 “870만 달러가 입금됐을 때 너무 일찍 정직하게 신고한 것이 아쉽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로 도주해 도망자 삶을 살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돈이 계좌에 조금 더 머물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하다”며 “내 계좌는 미결제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자동 투자되도록 설정되어 있어, 하루만 그대로 뒀어도 상당한 이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플레너가 올린 영상은 2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돌려줘야 하지만 나라도 흔들렸을 것”, “도망가야 한다는 파와 정직해야 한다는 파로 나뉘어 토론이 벌어질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플레너는 “870만 달러라는 거금을 보내면서 계좌 번호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 그 돈이 절실하지 않은 부자였을 것”이라며 “그 돈을 실제로 손에 쥐었을 때 상상했던 여러 시나리오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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