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출마를 등록한 후보 가운데 69명이 최근 5년 내 세금 체납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지역구 후보자 610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을 체납한 사람은 69명으로 전체 11.3%에 달했다.
국민의힘 28명, 더불어민주당 21명, 개혁신당 6명, 무소속 7명, 새로운미래 3명, 자유민주당·자유통일당·진보당·기후민생당 각각 1명이다. 무소속도 6명에 달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주철현 민주당 전남 여수갑 후보로 1억166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구본철 무소속 인천 중·강화·옹진 후보(5047만원), 이승록 무소속 경북 영천·청도 후보(4436만원),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3038만원), 최현수 개혁신당 광주 서을 후보(1674만원) 등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명부 등록 시점에도 체납 세금이 있는 후보는 5명으로 나타났다.
주철현 후보는 아직 5652만원을 내지 않았다. 구본철 후보도 체납 세금이 1906만원에 달했다. 황두남 국민의힘 전남 영암·무안·신안 후보는 836만원, 김철호 민주당 경북 구미갑 후보는 481만원, 허욱 개혁신당 충남 천안갑 후보는 79만원을 체납했다.
납세실적이 가장 많은 후보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후보로 102억3046만원을 납부했다. 고 후보는 재산 311억77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한무경 국민의힘 경기 평택갑 후보(61억6137만원) 박정 민주당 경기 파주을 후보(51억8221만원),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후보(35억9775만원), 박덕흠 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33억573만원) 등순이었다.
최근 5년간 납세액이 0원이라고 신고한 후보도 1명 있었다. 재산 신고액이 5100만원인 오호정 우리공화당 울산 남갑 후보는 납세액이 0원이었다.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최근 5년 내 세금 체납 기록이 있는 후보는 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김정훈 국가혁명당 후보(3482만원)이다. 이어 홍서율 국가혁명당 후보(2839만원), 류승구 가나반공정당코리아 후보(1408만원) 등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