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3국 정부가 다음 달 26~27일을 전후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정상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며 “북한을 포함한 지역 정세와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지난해 11월 3국 외무장관은 부산에 모여 3국 정상회의를 이른 시일 안에 열자고 뜻을 모았다.
앞서 현재 순회의장국인 한국은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에 정상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중국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선택지를 검토하면서 회의가 5월 뒤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로 4년 반께 만에 개최된다.
2008년 첫 삽을 뜬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회의를 뒤로 멈춰 서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초래한 관계 변화 등이 작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