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가 체코 정부가 발주한 30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체코 산업통상부는 17일(현지시각) 열린 체코 공화국 정부 회의에서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제외할 것을 발표했다.
팀코리아는 체코 두코바니 5, 6호기 건설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와 단독으로 협상권을 따낸 것이다.
우리나라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이번 수주를 위해 맞붙은 바 있다.
체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체코 정부는 1기 2000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종 계약금액은 한수원과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될 방침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성공 이후 15년 만에 원전 산업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