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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신드롬…반나절 만에 10만부 날개 “책 동났다”

2024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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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일대 서점에는 오전부터 한강의 책을 사기 위한 오픈런 러시가 이어졌다. 사진은 한강 책을 고르는 시민들. 2024.10.11.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서점가가 전례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분당 18권씩 팔려나가고 온라인 서점은 주문이 폭주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알라딘이 11일 오전 10시까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일 대비 ‘소년이 온다’ 521배, ‘채식주의자’ 901배, ‘작별하지 않는다’ 1719배, ‘흰’ 2072배, ‘희랍어 시간’ 1235배 등 판매량이 폭증했다.

9월 한 달간 판매량 대비해서도 ‘소년이 온다’는 판매량이 3598% 상승했다. ‘소년이 온다’의 경우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자정까지 분당 18권씩 판매되기도 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 당시 ‘채식주의자’가 분당 7권씩 판매되었던 기록의 두 배가 넘는다.

한강 작가에게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을 안긴 ‘채식주의자’의 경우 3960% 상승했고 작가가 추천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판매량이 5502% 급증했다.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의 경우 4869%,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몽고반점’의 경우 판매량이 1만6100% 증가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20대 이하가 18%, 30대가 21%, 40대 29%, 50대 24%, 60대 이상이 8%를 차지했다. 전체 구매 고객 중 여성이 73%를 차지했다.

1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영풍문고 광주터미널점 판매대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진열돼 있다.

교보문고와 예스24는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막혔고, 알라딘 홈페이지에는 수백 명이 접속 대기에 걸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수상 이후부터 11일 오후 2시까지 모든 도서가 약 10만3000부가량 판매됐다.

교보문고는 “오전에 책이 없어서 긴급하게 광화문 매장 쪽으로 최대한 물량 받았고 진열되자마자 바로 도서가 판매돼 오후 중엔 재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추가 입고 예정은 없고 14일 추가 입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쇄소도 증쇄에 돌입했다. 경기 파주시 영신사 인쇄소는 한강의 소설 ‘흰’ 증쇄를 가동하고 있다. 한강 작가와는 대학 국문과 선후배 사이라는 영신사 홍사희 대표는 “후배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사회가 책을 가까이 하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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