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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재집행 앞두고 대치격화…민주 “장갑차·헬기 다 동원하라”

2025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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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출입구에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2025.01.08. ks@newsis.com

여 일부 의원들, 2차 체포 시도 시 관저 앞 재집결할 듯   권성동 “민주당 대놓고 국수본 수사 지휘…우종수 사퇴하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여야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여당은 경찰 출신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고리로 “야당과 경찰이 내통하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반면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수본이 함께 하는 공조수사본부를 향해 윤 대통령을 신속히 체포하라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있었던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였던 여당 의원은 2차 체포 시도가 있을 경우에도 관저 앞에 재집결할 계획이다.

당시 대통령 관저 앞에는 여당 의원 40여명이 모였다. 지도부는 의원들의 관저 집결은 당 차원의 전략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국수본의 내통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민주당과 국수본 간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났고 회의가 이어졌다’는 글을 올리면서 의혹에 불을 지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 의원의 글을 인용해 “민주당이 대놓고 국수본 수사를 지휘한다는 의미”라며 “이 의원은 여의도 황제 이재명 대표의 지시를 경찰에 하달하는 연락책인가”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수본을 지휘하고 영장 집행 자체를 같이 작당모의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헌법 위반”이라며 “엄중히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내통하는 국수본의 수사를 그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우종수 국수본부장 역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이상식 의원 등 이번 사태 관계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다. 이 의원과 민주당 관계자, 국수본 관계자가 내란죄 수사 기밀을 공유하고, 직권을 남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당 법률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관련 공지에서 “이 의원이 국수본 관계자 누구와 어떻게 소통해 무엇을 지휘했는지 신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즉시 형사고발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6. jhope@newsis.com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발부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재차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와 경찰, 공조수사본부가 임전무퇴의 각오로 영장 집행에 임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신속하게 체포하길 촉구한다”며 “내란수괴 체포는 내란을 빨리 진압하고, 국가 정상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공수처는 윤석열 체포에 사활을 걸라”며 “성공할 때까지 사즉생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물대포든 장갑차든 다 동원하라”는 등의 강성 발언도 나왔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물대포든 장갑차든 헬기든 다 동원해야 된다”며 “(경호처가) 총도 들고 있는데 만약 쏘게 됐을 때 자기가 먼저 죽는다고 생각하면 함부로 쓸 수 없다. 그러니까 압도적인 물리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경찰 출신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훗날을 생각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윤리위 제소를 예고했다.

한남동 관저에 집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결국 앞으로 6개월 안에 ‘당명을 바꾸자’, ‘머리 숙여 사과하자’는 소리가 터져 나올 것”이라며 “윤석열 경호 44인은 광신도 자살특공대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내란수괴 옹위 결사대로 변모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내란 공범 인증샷까지 남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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