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충돌과 유혈사태 막을 수 있는 분은 대통령”
“의원 총사퇴는 서로 모여 합의를 이뤄야 될 문제”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치러지는 차기 대선 여권 잠룡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대구를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모두가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당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정말로 막아야 된다”며 “아홉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우리 편으로 끌어당겨 50%를 넘겨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똘똘 뭉쳐서 이길 수 없으니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라고 사람들을 모아주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헌재 심판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가장 두려운 게 서로 의견이 다른 국민들끼리 서로 충돌하고 유혈 사태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라며 “그걸 막을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에게 헌재 심판에 승복한다는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가장 두려운 게 서로 의견이 다른 국민들끼리 서로 충돌하고 유혈 사태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라며 “그걸 막을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보수층의 지지나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면 보수 지지자들은 누가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가 위주로 새롭게 재편이 될 것”이라며 “그러면 저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탄핵 인용 이후 조기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미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작년 총선 때 부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세를 한 결과가 어땠나”라며 평가절하했다.
독자적 핵무장에 대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사용 후 핵 연료를 재처리하는 (권한을) 허가 받아야 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한 의원 총 사퇴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그 문제로 의원총회 하면서 여러 가지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아직 못 냈다”며 “다시 또 모여 서로 합의를 이뤄야 될 그런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