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3일 강릉시 옥계항 마약류 밀반입 사건 관련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일 오전 6시30분께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선박에서 코카인 의심 물질 약 2t 물량을 압수했다.
압수된 코카인은 한 자루에 30~40㎏ 정도로 나눠진 형태로 총 56개가 밀반입 됐다.
수사본부는 필리핀 국적 승선원 20명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하고 압수한 코카인 의심 물질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 의뢰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마약의 출처 및 유통경로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선적지가 노르웨이인 해당 선박은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거쳐 국내로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마약 의심 물질 적발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이날 옥계항으로 A선박이 마약을 싣고 입항한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해경과 세관은 약 90여 명의 인원을 동원, 집중 수색에 나서 발견됐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2톤 규모의 마약은 국내에서 1조원대 불법 유통이 가능하며 동시에 6700만명 이상 복용할 수 있는 정도의 대량 물량이다.
합동수사본부는 동해해경청 김길규 총경을 수사본부장으로 한 마약 전담수사관 42명이 투입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길규 수사본부장은 “관세청, 국외 수사기관과 공조하여 국제 마약 조직 카르텔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