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23일 지명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인물로서 남북 간 활로를 뚫을지 주목된다. 개성공단 공신이기도 한 정 후보자는 남북 화해협력과 교류의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정 후보자는 1953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MBC 기자 및 앵커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15, 16, 18, 20,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5선 의원이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2004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도 지냈다.
통일부 장관이던 지난 2005년 6월 대통령 특사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단독 면담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 도전했을 때 ‘개성동영’을 구호로 내세웠을 정도로 개성공단에 대한 애착이 깊다.
2013년 발간한 저서 ’10년 후 통일’에서 개성공단과 2005년 6자 회담의 9·19 합의가 ’10년 후 통일’로 가는 두 바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정동영 캠프 비서실 수석부실장을 맡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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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7월 전북 순창 출생 ▲서울대 국사학과 ▲MBC 기자, 앵커 ▲15, 16, 18, 20, 22대 국회의원 ▲제31대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민주당 상임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