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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웠는데, 말려주세요”…’상상초월’ 요즘 학부모들

2025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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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NeONBRAND on Unsplash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부부싸움 중재를 요구한 황당한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학부모 교권 침해 민원 사례집’에 수록된 한 사례가 공유됐다.

사연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최근 한 학부모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학부모는 다짜고짜 “지금 남편이랑 싸웠다. 선생님이 애 아빠 좀 말려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그걸 왜 저한테 그러냐”고 묻자, 학부모는 “애가 이 학교 다니잖냐. 교사가 개입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가 거절하자 학부모는 “그럼 학교가 보호를 안 해주는 거냐. 왜 안 끼어드냐. 무책임하다”며 30분 넘게 호통과 고성을 쏟아냈다.

이런 내용을 접한 교사들은 비슷한 경험담을 전했다. 한 교사는 “저도 새벽 1시에 전화 받았다. 시어머니랑 싸워서 집을 나왔는데 남편이랑도 싸웠다. 전화할 데가 담임 선생님밖에 없다면서 울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어떤 학부모는 자기 아들이 왕따를 당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는데, 알고 보니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게 이유였다. 얘기를 들을수록 어처구니가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사례집은 저혈압 환자 치료용으로 써야 한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지 가정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닌데, 교권 침해 아니냐” “당연히 학생들 싸움인 줄 알았는데 부부싸움이라니, 제정신이 아니네” 등 어이없어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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