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는 국내 방산업계 빅4가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4개사 합산 영업이익만 1조3000억원에 근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방산 빅4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3곳이 이미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LIG넥스원은 오는 7일 발표 예정이다.
현재 방산 빅4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92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합산 영업이익 5950억원의 2배가 넘는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현대로템의 실적까지 합산하면 호실적을 기록했던 직전 분기의 9240억원을 여유있게 돌파했다. 현재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072억원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 86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6% 급증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KAI는 852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82.1% 급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현대로템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2401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25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LIG넥스원 영업이익은 856억원으로 예상된다. 만약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방산 빅4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을 돌파한다.
올 3분기에는 더 큰 실적이 기대된다. 현재 방산 빅4의 합산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154억원으로 추정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주 잔고가 급증하고 있어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국내 방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