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와 종교적 숭배를 경계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비판적 판단과 참여를 강조했다. 특히 정치적 진영 논리에 매몰돼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는 태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칭찬하되 찬양하지 말고,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에게는 칭찬도 지지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않고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며 이성적 판단을 바탕으로 진실과 정의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실천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인용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에 관한 가르침을 언급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상기시키며 시민의 비판적 의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자신의 편이 하는 말은 모두 옳고 상대편의 말은 모두 틀렸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광신’에 비유하며 맹신과 극단주의, 진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잇따른 발언은 정치적 지지가 맹목적인 충성으로 변질되는 현상을 경계하고, 지지자들에게도 정치인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시민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에서 KTX·SRT 통합을 언급하며 공공부문 민영화를 막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두 고속철도 체계의 통합이 민영화 가능성을 낮추고 요금 인하와 운영 효율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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