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스페인 국민으로 117세에 달해 세계 최고령 노인으로 여겨져온 마리아 브라니아스가 타계했다고 20일 가족들이 말했다.
고인이 “평소 원하든 대로 우리 곁을 떠났다, 잠든 채 평화롭게 아무 고통 없이 떠났다”고 가족들이 고인의 X 계정에 카탈루냐어로 썼다.
110세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추적해온 한 노인학 단체는 지난해 프랑스 수녀 뤼실 랑동이 세상을 떠난 뒤 브라니아스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사람으로 꼽았다.
고인은 1907년 3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뒤 어려서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카탈루냐의 올로트 소재 요양원에서 살다 숨을 거뒀다.
고인의 X 계정은 ‘슈퍼 카탈루냐 할머니’이란 이름과 ‘나는 나이가 들고, 그것도 매우 많이 들었지만, 바보는 아니다’는 글이 붙어 있다.
노인학 연구 단체는 고인 다음으로 최고령자가 116세인 일본의 이토오카 토미코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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