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른 아침 4005 프리웨이 세풀베다 패스 언덕에 거대한 트럼프(TRUMP) 사인이 갑자기 출현해 출근길 운전자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지지자가 만들어 세웠을 것으로 보이는 이 거대 사인판은 405 프리웨이 게티센터 드라인 인근 북쪽 방면 차선과 접한 언덕에 10피트 높이로 세워져있었다.
할리웃 사인판을 모방한 듯한 글자체로 이날 아침 갑자기 나타난 사인판으로 인해 출근길 운전자들이 갑자기 차를 세우거나 서행해 이 일대는 이날 아침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 사인판 출현 신고가 처음 접수된 시간은 이날 오전 6시 41분경.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이 세워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사인판이 세워진 곳은 2017년 스커볼 파이어가 발생했던 곳으로 올초에도 작은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alTran측은 이날 오전 직원들을 동원해 이 트럼프 사인판을 해체했다. 운전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차를 멈추고 속력을 낮춰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다.
현재는 405 프리웨이에서 이 사인판이 보이지 않는다.
CalTran, CHP, LAPD 등은 밤새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이 사인판을 누가 세웠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