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표가 끝난 직후인 이날 밤 다운타운 거리에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어 소요사태를 우려한 경찰이 이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해산명령을 내렸다.
LAPD는 이날 오후 소요사태를 우려해 시 전역에 택티컬 알럿을 발동하고 순찰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이날 밤 8시경 부터 다운타운 북서쪽 피코와 피게로아 인근과 스테이플 센터 인근 등지에서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도보로 차도 한가운데를 점거하며 무질서하게 활보했고, 수십여대의 자전거를 탄 주민들이 차도를 가로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그러자 LAPD는 스테이플 센터 인근 지역에 몰려든 주민들에게 해산을 명령하고, 이들의 무질서한 거리점거를 불법집회로 규정했다.
ABC방송은 다운타운 몰려든 수백여명이 모두 검은색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피게로아 스트릿을 따라 도보행진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산명령을 내린 경찰은 이들에게 다운타운 지역을 즉시 떠날 것을 명령했으며, 이에 불응하는 주민들은 현장에서 체포했다.
LAPD는 밤 9시께 다운타운 지역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