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식수술을 위해 기증받은 장기를 운송 중이던 헬기가 USC Keck 대학병원 옥상에 충돌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LA 소방국에서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18분 보일하이츠 지역 노폭 스트릿의 소토스트릿과 샌파블로 스트릿 구간에 위치한 Keck Hospital of USC UMC 병원 옥상 헬리포드에서 민간 구급 헬기가 옥상 헬리패드에 착륙하려던 중 통제력을 잃고 충돌했다.
이 헬기는 기증받은 장기를 이 병원에 긴급 운송 중이었다.
이 헬기에는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조종사 1명이 경상을 입었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 두 사람 모두 응급처지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였다.
병원측은 사고 직후 성명에서 병원 내부에 환자나 직원들 중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진료에도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헬기도 연료 누출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기는 탑승정원 8명인 헬기로 ‘온타리오 프라임 헬스케어 에어 트랜스포테이션’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사고로 이 헬기에 실려 있던 장기는 훼손되지 않았다. 헬기가 이송 중이던 장기는 기증 장기는 ‘심장’으로 사고 후 몇 시간 뒤 무사히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헬기가 충돌할 당시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굉음이 들려 지진이 난 것으로 착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NTSA와 FAA는 이날 이 헬기가 충돌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