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이번 주말에만 4건의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해 올해 들어 LA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3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보지 못했던 살인사건 수치이다.
22일 LA 타임스는 올해 LA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300건으로 집계돼 10년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몰아친 LA에 최근 치안 불안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미 전국의 대도시들에게 총격과 폭력 사건 발생이 치솟고 있으며, LA 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과거 1980년대와 1990년대 LA에서는 한 해 1,00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살인사건이 급감해 연간 300건 미만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어느 정도 치안이 안정된 시기를 지나왔다.
그러나 올해 LA에서는 지난해 보다 살인사건이 25% 이상 급증했고, 총격사건은 무려 32%나 치솟았다.
범죄 발생이 잦은 11월과 12월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여서 연말까지 이 수치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오전까지 LA 경찰국의 공식 통계는 2020년 들어 29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어 있지만 주말에 발생한 4건 모두가 포함되면 300건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주말 발생한 사건은 차량총격 사건을 포함해 모두 길거리에 발생했다.
21일 오후 4시 이스트 25가와 롱비치 애비뉴에서 50대 남성이 수발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고, 이날 밤 8시 23분경에는 1700블럭 임페리얼 하이웨이서 자전거를 타던 17세 청소년이 총격을 당했다. 이 소년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밤 9시에는 웨스트 75가와 사우스 브로드웨이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 곳은 77가 경찰서에서 1블럭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9시20분경에느 버몬트 애비뉴와 웨스트 93가에서 37세 남성과 41세 여성이 총에 맞았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11세 여성은 결국 숨졌다.
경찰은 지난 2009년 이후 LA 에서 살인사건이 300건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피해자가 사망하지는 않은 총격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20일 저녁 19세 남성이 운전 중에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21일 오전 11시에서는 버몬트 애비뉴와
55가에서 차에 앉아 있다 4명의 괴한으로 부터 총격을 당했다. 이 남성도 충대다.
또, 21일 저녁 6시에는 2명의 30대 남성이 다저 스태디움 인근 1200블럭 이네스 애비뉴에서 차에 앉아 있다 총격을 당했다.
22일 오전 7시 4500블럭 마틴루더 킹 블러버드에서는 19세 남성이 총에 맞고 부상을 당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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