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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없다’ 맹탕 논란 먹는 알부민…”차라리 계란이 낫다”

"계란 사먹는 게 나아…일상적 식사로도 충분"

2026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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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운 이른바 ‘먹는 알부민’이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먹는 알부민’은 혈중 알부민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없는 만큼 무분별한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로, 체내 수분 균형 유지와 여러 물질의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업계에 따르면 알부민을 일반식품으로 판매하면서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일부 광고에서는 의료인이 제품 개발 참여나 광고 모델로 등장해 의학적 효능을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제품 대부분은 혼합음료나 액상차 같은 일반식품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 알부민’ 제품은 섭취 시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이를 먹는다고 혈중 알부민 수치가 직접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주사제로 사용되는 알부민과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간 기능이 좋지 않다고 알부민을 섭취한다고 간 기능이 좋아지거나 혈중 알부민 수치가 직접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며 무분별한 사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무분별한 보충제 섭취보다는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성필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알부민 제품이 간 건강을 개선하거나 피로 회복에 직접적인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된 것이 아니다”며 “특정 성분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소 고기나 계란을 잘 먹는 분이 단백질 보충 차원에서 먹겠다면, 말릴 수는 없겠지만 그런 경우에도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며 “차라리 슈퍼에서 계란을 사 먹는 게 훨씬 낫고,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은 일상적인 식사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내는 단백질이고, 혈중에 가장 많은 단백질이다.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 합성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혈중 알부민 수치는 간기능의 중요한 지표다.

이영선 고대구로병원 간센터 교수는 “간경변증이 심하거나 영양실조가 있거나 그 외에 알부민이 낮아지는 병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혈중 알부민 수치는 대부분 정상”이라며 “알부민을 먹는다고 간기능이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알부민을 먹으면 일반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가 된다”며 “다만, 혈중 알부민이 낮은, 진행된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알부민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 주사제로 알부민을 투여하거나 알부민의 원료가 되는 분지쇄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약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지만, 먹는 알부민은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피로회복과도 관련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도 먹는 알부민을 의학적 효과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일반 건강인을 대상으로 먹는 알부민이 피로 개선이나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된 근거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부 광고가 알부민의 생리적 기능을 설명하면서 해당 제품을 섭취하면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소비자 인식을 유도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을 꾸리고 의약품 등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먹는 알부민 함유 식품의 부당광고 및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

백남이 긴급대응단장은 “의약품 등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먹는 알부민 함유 식품의 부당광고 및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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