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대선투표가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우편투표 수거함은 아직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
12월 첫째주말 몇몇 공원과 도서관 앞에 있던 우편투표 수거함은 아직도 선거를 치르는 양, 아직도 볼복으로 어수선한 정치권을 상징하듯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제대로 수거해 갔는지도 의문이다.
선거관리 당국은 곧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혹시 우편투표 수거시 이 지역 투표용지를 누락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 정도로 흠집없이 잘 보관되어 있다.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아마 다음 투표때까지 사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손상을 입히거나 파손을 유발할 시 중범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있어 옆으로 밀어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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