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가 홈리스를 위한 주거시설로 추진 중인 ‘Tiny Home’셸터가 타 도시의 홈리스셸터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LA 타임스는 LA시가 다음 달 개장하는 타이니 홈으로 불리는 홈리스 셸터 1채에 무려 13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타 도시들의 홈리스 임시셸터에 비하면 10배나 더 비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셸터는 64평방피트 넓이로 옷장만한 크기라고 전했다.
다음달 39채가 개장하는 이 타이니홈은 진입로, 지하 유틸리티 및 콘크리트 기초를 갖춘 값 비싼 개발 프로젝트로 확대되면서 개장 일정도 지연됐다.
시는 이같은 타이니홈 빌리지를 앞으로 5개 오픈할 계획이다.
노숙자 관리 소홀 문제로 연방 소송에 피소됐던 가세티 시장은 지난 3월 그간 방치된 노숙자들을 위한 조립식 셸터 50개를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립식 셸터 구입에 시가 지출한 예산은 520만달러였다.
이뿐 아니다.
시가 레이크뷰 테라스 지역에 건설 중인 노숙자 및 장애 재향군인을 위한 49가구 건설에는 1채당 73만 9000달러를 지출했다. 당초 예상 비용은 35만달러였다. 그나마 이 주택은 조립식 건물이 아닌 영구 구조물이다.
신문은LA시가 구입 한 조립식 타이니홈들이 수백 달러에 구입할 수있는 중간 크기의 뒤뜰 창고 정도라고 지적했다.
벽용 복합 시트가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되며 크기는 8 피트, 6 인치 x 7 피트, 6 인치 (기술적으로는 63.75 평방 피트)이며 각각 두 개의 접이식 침대가 있고 음식은 반입되어 식당에서 분배되는나눠집니다. 샤워 실과 화장실은 하수도로 연결되는 별도의 트레일러에 설치된다.
신문은 LA시가 이같은 타이니홈을 6,100개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A 인권 연합 (LA Alliance for Human Rights) 엘리자베스 A. 미첼 변호사는 “그들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소수의 사람들에게 침대를 제공하려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은 거리를 헤매야 한다”고 LA 시 정부의 노숙자 셸터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정부측은 비용계산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이클 퓨어 시 검사장은 셸터가 최소 5 년 동안 지속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영구 주택으로 이동하기 전에 1 년 내에 두 사람이 각 객실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1 인당 $ 4,193 (초기 지출의 10 분의 1)에 불과하다며 시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할 수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