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의 하루 코로나 사망자가 138명을 기록했다.
지난 달 하루 평균 12명이었던 사망자가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번 주 하루 평균 70명대에 머물던 사망자가 이날 138명으로 집계돼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코로나 입원 환자는 4,656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나타내 사망자는 앞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6일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하루 추가 확진자가 2만 2, 4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월 마지막 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5,9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보건국은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 주 한 테스트랩에서 보고하지 않았던 확진자 7,000명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 누락분이 추가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1만 5,000명을 넘은 것이어서 LA 카운티의 코로나 확산세는 가히 공포스러울 정도로 빠른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또 입원환자 4,656명 중 21%가 중증환자여서 앞으로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 138명 중 45명은 80세 이상 고령자였고, 49명은 65-79세 노령자였다.
사망자들 중 100명은 감염 전 이미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건국은 밝혔다.
한편, 카운티 보건국은 화이자 백신 1차분 8만 3,000회분을 9개 지정사이트로 분배했으며, 이를 다시 코로나 치료 병원과 응급실 등으로 재배분해 코로나 치료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에게 우선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
관련기사 일부 주, 중증환자 치료 포기 ‘환자선별치료’ 예고..ICU 포화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