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시작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에서도 확인돼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30일 CNN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에서도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에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에 따르면, 변종 바이러스는 남가주에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전날 콜로라도주에서 처음으로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캘리포니아는 콜로라도 주와 맞닿아 있지 않는데도 바이러스는 단 하루 만에 네바다, 유타, 아이다호, 뉴멕시코를 건너 캘리포니아에 상륙한 것.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이미 예상됐던 일로 이상하게 느끼거나 의아해할 필요가 없다”며 “변종 바이러스가 이미 조용히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을 다녀온 이들을 감염원으로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일본, 한국 등에 이미 상륙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근처 더럼에서도 이미 확인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