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의 머리가 없는 시신이 발견된 지 5개월 만에, 당시 함께 살던 23세 여성이 멕시코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은 29일 성명을 통해 알리사 마리 리라가 흉기를 직접 사용한 혐의가 포함된 살인 1건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5년 8월 25일, 애너하임 라 팔마 애비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55세 엔리케 곤살레스-카르바할의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을 발견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리라가 지역 스트립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던 중 만나 약 두 달간 교제해왔다. 수사 초기부터 살인 전담 형사들은 리라를 주요 용의자로 특정했고, 그녀가 멕시코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수개월간 지역 수사당국은 FBI 및 멕시코 당국과 공조해 리라의 행방을 추적했고, 그녀는 1월 22일 체포된 뒤 다음 날 샌이시드로 국경 검문소에서 애너하임 경찰에 인계됐다. 당국은 멕시코 내 구체적인 체포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시간도, 거리도, 국경도 정의를 향한 우리의 추적을 막을 수 없다”며 “오렌지카운티 법집행기관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리라는 현재 보석 없이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2월 13일 법정에 출석해 첫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아직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선은 가정폭력 사건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리라는 최대 26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https://ktla.com/news/california/california-woman-accused-of-decapitating-boyfriend-extradited-from-mexi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