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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 급부상 … 트럼프 오늘 발표

릭 리더·케빈 해싯·크리스토퍼 월러도 후보군 "워시, 백악관 방문"…예측 시장 베팅 급증

2026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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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후버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를 30일 오전 발표한다.

CBS,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30일) 오전 연준 의장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며 “연준 의장으로 매우 훌륭한 인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릭 리더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4인이 트럼프 대통령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은 워시 전 이사가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그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시 전 이사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명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예측 시장에서도 워시 전 이사의 지명 가능성을 점치는 베팅이 급증했다.

이런 관측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간 반면 귀금속 가격은 하락했다.

다만 백악관과 워시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최종 결정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워시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를 역임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2017년 당시에도 유력한 의장 후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을 선택했다.

워시 전 이사가 지명돼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압박에 순응하지 않는 파월 의장과 각을 세우며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공개적으로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해 크리스마스로 예고했던 발표 시점을 계속 미뤄왔는데, 이날 각료회의에서 “다음주 발표”를 전격 선언한 뒤 이를 더 앞당겨 ’30일 발표’를 못박았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지난 27~28일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3.50~3.75% 동결을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앞당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이 멍청이(파월 의장)’조차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문제나 위협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현 시점에서, 금리는 상당히 내려야 한다”며 연준을 맹비난했다.

29일 각료회의에서도 “우리는 연준에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금리는 용납할 수 없이 높다”며 “우리는 전 세계 최저 금리를 가져야 한다. 2%포인트, 심지어 3%포인트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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