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확보한 백신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19일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날 현재 34만 8,000도즈의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중 27만 1,000회분이 1차 접종분이고 나머지 7만 7,000회분이 2차 접종분이다.
즉,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27만 1,000명에 달하며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7만 7,000명이라는 것이다.
보건국은 1차 접종 백신은 확보한 물량의 58%가 이미 소진됐으며, 2차 접종분은 35%가 소진된 상태로 이는 미 전국 평균에 비해 좋은 실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일부터 65세 이상 일반 주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경우, 급속도로 백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여 백신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가 주정부 당국으로 부터 확보한 백신 분량은 약 46만회 분이다.
앞서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 등 미 일부지역에서는 백신 부족 사태로 접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미 전국에 배포한 백신은 1,230만회 분량이며 이중 1회 접종자는 1,060만명이다.
뉴욕의 경우, 확보한 백신 물량이 소진되자 백신 접종 예약을 대거 취소하기도 했다.
오레건과 콜로라도 주 등에서는 백신이 추가로 공급되지 않자 주지사가 연방 정부에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일부 주지사들은 연방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연방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 연방 보건부가 전략 비축분을 풀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은 연방정부가 보유 중인 전략 비축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확보한 백신이 거의 소진돼 오는 21일이며 백신이 바닥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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