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리웨이에서 알 수 없는 총격이 발생해 차량 파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자칫 대형사고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무차별 총격으로 보여져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6시 5번 프리웨이를 달리던 차량에 총격이 가해졌다.
당시 기아 세도나를 운전하던 남성은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브로드웨이(Broadway)부근에서 총소리를 듣고 난 뒤 자신의 차량 뒷죄석 유리가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즉각 프리웨이를 내려 주차한 뒤 911에 신고했다.
천만다행으로 뒷좌석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한 이 남성은 어두운 시간이어서 총알이 어느 방향에서 날아왔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탄 등을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총기가 사용됐는지, BB탄총이 사용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오렌지카운티 실비치 지역 405번 프리웨이에서 오후 4시경 남쪽 방면으로 달리던 여성이 운전하던 차에 총알이 날아들어 차량 뒷좌석 창문이 산산조각났다.
피해 여성은 늘 자녀들을 태우고 다녔는데 이날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홀로 운전하고 가던 중이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슷한 시각 한 남성도 오렌지카운티 405번 프리웨이 인근을 지나다 총소리를 듣고 놀라서 보니 차량 뒷좌석 창문이 산산조각 나 있었다고 신고했다.
연쇄적으로 일어난 차량 총격사건으로 남가주 주민들이 운전할 때 공포에 떨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지난 몇주간 비슷한 사건 신고가 여러차례 들어왔다며 조사를 확대하며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