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변이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은 지난 5월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델타변이가 35.6%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34.3%로 캘리포니아 코로나 바이러스 지배종의 위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델타변이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최다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백신 미 접종자들에 대해 델타변이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델타 변이에도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다던 화이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예방효과는 이스라엘의 임상시험결과 64%로 나타나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이 델타변이로 인한 중증으로의 발전은 90% 이상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델타변이의 확산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LA 카운티에서도 델타변이 우려에 실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외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권고했지만 지난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번 독립기념일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