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4일 치러지는 개빈 뉴섬 주지사 리콜 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표심이 변하고 있어 당초 예상과 달리 뉴섬 주지사의 자리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세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주지사 리콜 선거는 뉴섬 주지사가 큰 표차이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리콜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개빈 뉴섬 주지사 리콜에 대한 유권자들의 찬반 비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뉴섬 주지사로서는 더 이상 낙관만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지난 달 18일부터 24일까지 유권자 5,7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뉴섬 주지사 리콜 찬성과 반대가 치열하게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 중 47%가 민주당 주지사 소환에 찬성했고, 반대는 50%로 나타나 겨우 3% 박빙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뉴섬 주지사측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뉴섬 주지사를 끌어내리려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열성적으로 투표할 것으로 예상돼 뉴섬 주지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인사이드폴리틱스와 에머슨칼리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43%가 주지사 리콜에 찬성했고, 리콜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48%였다. 5%의 차이로 역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 조사는 7월19~20일에 유권자 10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9% 였다.
특히 이 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리콜 선거 찬반에 관계 없이 58%가 새로운 주지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뉴섬 주지사가 이번 리콜 위기를 극복한다고 하더라도 2022년 재선 도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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