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딕시 산불과 칼도르 산불이 지난 며칠 사이 크게 확산됐다. 건조한 기후와 강풍, 그리고 최근의 폭염이 산불의 급격한 확산을 돕고 있다.
딕시 산불은 진화율 51%를 보이며 2일 오전 현재 85만 4081 에이커를 전소시켰다.
관광도시 레이크 타호를 위협했던 칼도르 산불은 20만 7931에이커를 전소시킨 가운데 진화율 23%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휴양지는 소방관들의 사투속에 보호된 것으로 전해졌다.
칼도르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레이크 타호를 위협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등 2만여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었다. 스키장 부근 등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주요 시설물들은 지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칼도르 산불이 레이크 타호 휴양지를 덮치는 것은 일단 막았지만 네바다 경계지역으로 계속 확산돼 네바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대피량이 내려졌다.
한편 캘리포니아 산림국은 추가 산불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내셔널 국립공원의 모든 입산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