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남가주 에디슨사가 고객들에게 단전 경보를 발령했다.
LA 카운티의 5천명 이상의 가구와, 벤추라 카운티의 3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남가주에 오후 시간대 강풍이 불것으로 예고했고, 앤텔롭 밸리 등 산간지역에는 최고시속 70마일의 강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남가주 에디슨 사는 전선으로 인한 산불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임시 전력 차단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앤텔롭 밸리 지역의 경우 오후 3시 현재 강한 바람, 먼지 바람이 불면서 시야 확보가 전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고,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들을 비롯한 대형 차량의 운행도 당분간 중단할 것이 권고되기도 했다.
오후 시간대 앤텔롭 벨리 트럭 휴게소에는 상당수의 트레일러들이 대피해 있는 상태며 오전 10시부터 이 지역, 14번 프리웨이는 폐쇄됐다.
강풍으로 인해 LA와 벤추라 카운티의 해변에는 최고 높이 8피트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되며 바닷가 접근을 경고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예정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간의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아직 경기 취소나 연기에 대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후 들어 강풍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게임이 진행돼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